골목길


그 언젠가는 흙바람벽이었을 것이다. 그러다 점점 더 튼튼한 벽을 쌓고 견고한 마음의 벽을 세운다. 

길을 걸어가도 인간미라곤 느껴지지 않는데 햇살은 참 따사롭구나... 



겨울의 한기도 녹는 오후의 시간 잠시나마 비치는 햇살에 언빨래가 마른다. 창문같은 벽보를 붙였다 뗀 자국이 참 재믿다.



좌천엔 광산마을이 있는데 분명 광산에서 캔 광물을 운반하던 철도가 있는 철로 주변의 마을이라 그런지 같은 풍경이 이어진다.

골목을 돌다 보면 아직도 일제의 흔적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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