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초


누군가는 매일 볕을 쬐어주고 물을 준 뒤 여기에 줄 것이다...여기 이 자리...
그 구석에서 얌전히 있어야 하는 운명... 항상 서늘하고 축축한 그 자리를
하얗고 꾸밈없는 간결한 차림새로 조용히 반긴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미소와 초록의 팔을 벌리고...
부끄러워하지 않게 나도 웃어준다.
그렇게 잠시지만 반가운 기색으로 우린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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