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명랑사진관이 여타의 클럽보다 좋은게
더 분명한 사람들이어서 좋다.
치열하지 않아도 강하지않아도 눈에 띈다. 그것은
색감이나 특이함이 아닌 그저 그림으로 치자면 여백에 점하나
쿡! 찍은 느낌이랄까... 명랑은 항상 사람들이 거쳐갔다.
오래도록 같이하는 사람도 있고 또 그 사람들도 왔다 갔다 한다.
물이 고여있지 않아야 하듯이 사진은 변함이 없으나 사람은 변하고 있다.
나역시 그 안에 머물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만나고 헤어짐에 아쉬움이 없다. 그것은 마치 세월이 지났다고
그 사람의 향기가 없어지지 않는 것과도 같이...
사진을 찍으며 공감하기가 쉽지 않은데 명랑에서 나는 해답을
구하고 있다. 어쩌면 나는 떨어져있기에 더 그리운 것일수도 있겠지만
사진속에 같이있지 않다고 해서 내가 명랑이 아닌건 아니듯이
내 사진도 항상 명랑에서 은은히 빛을 발하기를 기대해본다...
서로서로 어쩌면 의지하며 사진을 만들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명랑의 파워는 한장의 쿨이 아니라 모두의 공감에서 위력을 발휘하니까...
-명랑 ''''''''''''''''03년부터...지금까지
- W 생각
Trackback :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