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mming pool


여름이면 그토록 재잘거리던 수영장...
물속에서 웅얼거리는 소리가 너무 재믿게 들렸었다.
여긴 좀 우스꽝스럽게도 모두가 빙빙빙 한방향으로 돌면서 놀았다. 물이 포석정같이 흘렀기 때문이었는데..
벽에 기대어 기다리면 친구가 다시 나타나기 때문에 골탕 먹이기 딱 좋았다.
저 난간 같은데서 점프를 하면 아주 혼이 났지만 난 한 방 먹이기 위해 폭격을 준비했다.
그저 둥둥 떠다니는 노란 오리따위나 끼고 도는 녀석들에겐 그게 밥이지... 암~ 그렇고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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