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nd


해가 질때 내려다보는 기분 참 묘하다...
난 여기에 서면 내 자신이 항상 어떻게 살고 있는지 검사받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약간은 숙연해진다. 시간을 소비하고 정열을 쏟고 뭔가 하는 것
그것은 가슴에 마음이라는 유한한 에너지를 아껴쓸 수도 없이
그저 일정하게 떨어지는 모래시계같이 소모해가는 일의 반복일 뿐..
그러기에 이제는 내 자신에게 당당하고 싶다.
어쩔수 없다면 나아가자!



근데 이거 찍고 있을때 주변은 온통 러브러브 분위기였다.
그리고 부산말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부둥켜 안질않나... 끌어 안은 커플들이 폰을 주며 사진을 찍어 달래질 않나...
참... 매정한 것들!! 울동네지만 참 관광스러운덴 안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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