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PX Cold Hot lonely peppers


꿈을 꾸면 항상 반복적으로 나오는 영상이 있다면 이런 것일까?
길이 있고 표지판이 있고 하늘은 흐리고 갈 길은 먼 것만 같다.
하지만 어느새 돌아보면 이미 출발점은 보이질 않고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서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필름을 현상해서 뽑아 들어 빛에 비추어보면 작은 칸마다 내가 찍은 사진들이 담겨 있다. 그 순간을 기록 한 것인데
그 순간은 아마도 내가 좋다고 느꼈던 어떤 순간일 것이다.
여기 길을 찍을때 나는 과연 무엇을 생각했던 것일까...
명확하게 생각나지 않지만 아마도 지금 글을 쓰는 기분과 비슷했으리라...
빈 정류장을 보고 내가 찍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언제 오고 언제 가는지 그런 약속이 없는 약속이란 머릿속에서만 존재하는 그런 곳에서 나는 서성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모르는 그런 주변의 많은 약속들... 그렇게 시간은 잠시 멈췄다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연애를 망친 건…바로 나라는 걸 알았다 - 로우엔드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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