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 만난 사람들은 어색하다.
처음 걸어가는 길은 약간 두렵다.
뒤돌아 보았을때 출구같은 입구가 보인다.
출구같은 입구 결국 선택은 돌아갈 것이냐 그냥 계속 갈 것이냐의 문제다.
어떤 사람에겐 출구가 될 것이고 나에겐 입구가 되는 것과도 같이 말이다.
이런 곳에서 노래를 부르면 좋다. 울려 퍼지는게 재믿기 때문이다.
그리스신화에서 에코는 약간 슬픈 이미지인데...
그래서 그런가 외로울땐 약간 울려주는 것도 좋을거란 생각이 든다.
진정한 낯섦과 외로움은 완벽한 정적에서 오는게 아닐까....
땅밑에선 아무소리도 듣지 못할거 같다. 토굴을 파고 사각거리며 다니는
땅두더쥐나 토끼따위를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
 

'wind > Worlds E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항구의 아침  (6) 2007.04.08
아름다운 날들  (8) 2007.04.02
misty morning  (4) 2007.03.17

About this en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