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하늘은 흐리고 살짝 더운날씨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기 싫은 그런 날이었다.
슬며시 이불속으로 다시 기어 들어가고 싶은...
푹신한 소파에 기대고만 싶어지는...
창밖을 봐도 내키지 않은 여러군데 전화를 걸어봐도 따분하기만 한 그런....
알약을 세며 자전거를 닦아볼까 이것 저것 생각해보지만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추석 이후라는 것은 그런 나른한 날인가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표지판이 이렇게 반짝이며 양갈래로 망설여지게 하는 것은 나를 위한 것이아닌 숲속의 동물들에게
알려주는 것은 아닐까? 가끔은 반대의 친절을 기대해 본다.
잘 닦여져 있지만 불친절함이 때론 거울같이 나를 돌아보게 하진 않는 것인지...
곰은 오른쪽 노루는 왼쪽이라고 그려져 있진 않을까...


Amai Kaori (甘い香り) - Coc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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