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


오후의 마당엔 아무도 없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라디오 소리...

이런 느낌은 모두가 훈련 떠나고 아무도 없는 연병장 뒤 취사장 마당에 볕을 쬐며 졸던 그때를 떠올리게 한다. 

잉잉거리는 벌레소리 모든게 한박자씩 늘어지는 오후의 소리... 

조심조심 걸어 여기 저기 보다가 살짝 담고 나왔다. 

이곳이 바빠지려면 아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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