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빌라 앞 화단은 아니고 주차금지용 화분
약간은 센스가 있다. 덩그러니 있는 플라스틱 물통같은게 아니어서...
오후의 화초는 반짝였고 그래도 웃고 있었다.
제 역할을 알기나 하는 걸까?
나는 여기서 야구를 많이 했었다.
제법 다 잘 갖춰진 도구들을 다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 같이 항상 했는데 같이
하는 애들은 손으로 치기도 하고 그랬다.
그래도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그 시절엔 아무래도 좋았던 것이다.
빛을 받은 나신을 보는 듯하다...
살짝 부끄러운 화초
멀리 한쌍이 걸어가고 있고 누각은 여전하다... 달맞이를 보기 위해선 이런게 필요없는데...
굳이 또 뭘~ 이런 걸 다~~ ^^;;
우리 어릴땐 항상 목에 엿장수같이 메고 나타나 쥐포를 구워 주던 장사치가 정월 대보름엔 제일 인기였다.
50원 하던걸 200원을 불러도 그날은 사먹을 수 밖에 없었다. 익었는지 탔는지 보이지도 않았고
아무도 그런걸 따지지도 않았다. 모두가 걸어서 올라야했고 걸어내려가야했다. 그리고 공터 뿐인 달맞이였지만
일년 중 딱 하루는 진짜 사람으로 넘쳐났다.
돌아 다니다보니 스튜디오 한켠에 이런 간이 세트가 있었다.
사과인데... 흑백이라 검게 보인다.
검은 사과가 몸에 좋다고 소문이 나면 또 사과도 검은 녀석이 인기일테지...
흑마늘이 나왔으니 흑사과라고 못 나올것도 없다 싶다.나는 홍옥이 좋은데 요즘은 잘 나지 않는다.
나비를 보면 나비 부인도 생각나고 나비문신을 작게 새겼던 한때 시끌했던 모델 이름이 이승희였나? 하고 생각해본다.
아티쟌... 난 이 회사의 가방이 좋은데...스트랩도 좋고...
정말 딱 필요한 느낌만큼의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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